LPG 車 구매 제한 풀려 부품社 모토닉 수혜 '기대'…불확실성 커진 시장, 기관 선호종목 주목해야

입력 2019-05-19 16:10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신학수 파트너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난항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난관에 빠져 있다. 미국은 중국에 25%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고, 중국은 미국에 보복관세 카드를 사용했다. 양국의 무역협상은 진행 중이다.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담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만나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 무역협상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주식가격은 근심의 벽을 타고 오른다고 한다. 주식시장에는 항상 돌발적 변수가 있었고, 해결돼 왔다. 지금의 주식시장도 해소될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해소되는 것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을까. 포인트만 잘 잡는다면 반등하는 시장에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환율 변수다. 최근 원화 환율이 급등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것 아닐까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원화가치 하락에 의해 환차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며칠간 이어지고 있지만, 올초부터 한국 시장에 7조원가량 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빠져나가진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올라오긴 했지만 현재 가격대의 환율이 안정만 돼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력은 탄탄해질 것이다.

두 번째는 국내 기관투자가 움직임이다. 기관투자가는 외국인들이 매수하는 동안 매도로 일관했다. 매도 자금은 다시 주식시장에 선별된 종목으로 유입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확인해야 할 주식시장의 맥락은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다.

요즘 기관투자가들은 자산회전율이 높은 종목을 선호하고 있다. 즉, 매출이 증가하는 업종과 종목을 위주로 선별해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한 상태라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종목을 우선적으로 골라낸다. 영업이익률은 비용을 부과해 낮게 형성될 수 있지만, 매출이 증가하게 된다면 순이익은 꾸준하게 늘 것이다.

예를 들어 소주 가격을 인상한 하이트진로는 가격 인상분만큼 매출이 늘어난다. 여기에 새롭게 선보인 테라 맥주도 마케팅 비용이 들겠지만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주가 움직임이 둔했던 하이트진로가 바닥을 딛고 꾸준하게 상승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수급을 파악해 보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혼란스러워도 솟아나는 종목은 있다. 5월 시장에서 성공투자하기 위해서는 원화 환율의 안정과 함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시기를 찾는 것이다. 여기에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자산회전율이 높은 종목을 미리 선별해야 한다. 5월 쉽지 않은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시장 유망주로는 모토닉을 추천한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회사로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일반인도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구입이 가능해졌다.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에게 한정적으로 판매했던 제약이 풀린 것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휘발유 대비 가격이 저렴한 LPG 자동차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LPG 차량이 증가하면 LPi시스템을 제공하는 모토닉의 매출은 당연히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다. 매출이 증가하는 종목은 기관투자가들이 좋아하는 자산회전율이 높은 종목에 해당한다.

모토닉 수급을 파악해 봐도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토닉은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감압기를 생산한다. 수소통에서 나오는 고압의 수소 가스를 감압해 스텍으로 공급해야 되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품이다. 액체와 기체제어에 특수성을 갖고 있는 회사가 모토닉이다. 정부 정책상 수소경제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고,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는 수소전기차에 정부도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모토닉의 매출이 늘어나면 주가는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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