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지난달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야구장인 ‘창원NC파크’를 개장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 관중 친화적인 구장 설계 등으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창원NC파크는 ‘스마트 경기장’으로 불린다. 스마트 경기장은 관중에게 다양한 시점의 경기 장면, 실시간 경기 기록 등을 제공하는 경기장을 뜻한다. 또 스마트 경기장에서는 구단이 관람객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재난 대피 등 각종 돌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창원NC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스마트 경기장 구축사업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NC 다이노스는 국내 최초로 야구장 내 전광판을 한 번에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LG CNS와 협업해 창원NC파크 내 모든 시설물을 하나의 버튼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보조 전광판은 미국 최대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인 닥트로닉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경기장에서도 TV 중계방송을 보는 것처럼 구종, 체감 구속, 타구 속도, 비거리 등 선수들의 실시간 데이터와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선명한 화질로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인 전광판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인포그래픽과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활용해 TV 방송 수준의 다양한 시각 콘텐츠를 제공한다. NC 다이노스는 구단의 마스코트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이벤트, 실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광판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능형 안내 로봇을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 도입했다. 지능형 안내 홍보 로봇 ‘애디 2019’는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각종 시설과 좌석 안내, 경기 선발 라인업 정보, 사진 찍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애디 2019’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달 13일부터 보다 향상된 기능으로 야구팬들을 만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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