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단 이슬아
결승3번기 제1국
총보(1~251)
백20은 날카로운 수법이다. 참고도1의 흑1이면 백2·4가 준비된 수순이다. 잔잔한 흐름에서 백이 64 교환 후 66·70으로 끊으면서 승부처를 맞았다. 그냥 연결만 하는 것은 밋밋하다고 판단한 흑은 87·89로 패를 걸었다. 결국 상변과 117·119를 바꿔치기하면서 우세를 잡았다. 흑133은 실수였다. 백142가 그것을 응징하는 좋은 수로 참고도2가 주문이다. 흑이 결국 143·145로 돌아가서 부분적으로 손해를 봤지만 여전히 백 중앙을 크게 잡아서 형세가 좋다.
백170 이하는 승부수다. 흑이 177로 타협한 것이 냉정했다. 178 이하 일부를 살려줬지만 195에 이르러 흑이 열 집 이상 앞서는 국면이다. 백202는 끝내기 버팀이다. 203부터 패를 하는 과정에서 211·213으로 상변에서 다시 패가 나는 등 수순이 길었다. 하지만 백230·240 등이 집으로 손해가 되는 팻감이었기 때문에 흑243으로 잇고 일단락돼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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