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명의 특별상…작품도 매입
[ 민경진 기자 ] 종합건설업체 라인건설은 지난 17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2019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을 후원했다. 지역 신진작가의 등용문이자 지역 최대 미술 전시회인 미술대전 지원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올해 32회째를 맞은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은 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주관했다. 12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 올해 공모에는 지난해보다 115점 늘어난 1854점이 출품했다. 대상 6점, 최우수상 13점, 우수상 27점, 특별상 14점, 특선 343점, 입선 645점 등 지난해보다 69점 늘어난 1048점이 입상했다. 김하슬 씨의 ‘환영-치유’가 서양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창의성, 실험성을 내세운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인건설은 민간 기업 최초로 라인건설 사장 명의의 특별상을 신설해 수상자에게 수여했다. 공병탁 라인건설 총괄사장(사진)은 “기업 경영활동 전반에 문화·예술적 가치를 접목하고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향의 도시 광주의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에 힘쓰고 지역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라인건설은 라인문화재단과 함께 추천 작가들의 작품을 매입해 후원 활동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들을 위한 별도 전시 기회도 제공한다. 후원 대상 추천 작가에는 이번 미술대전 수상자들이 대거 포함된다.
이 업체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을 쏟아 왔다. 2017년부터 광주 지역 대표축제인 ‘추억의 충장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영화제’를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