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2일 유나이티드제약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553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1.9% 줄어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유나이티드제약은 사업구조가 대부분 ETC(전문의약품)로 돼있고 개량신약 특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 중"이라며 "올해 1분기 감기환자 감소와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장기적 관점으로는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년 2~3개의 개량신약을 출시하면서 10% 내외의 외형 성장을 유지했고 앞으로도 비교적 높은 성장트렌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독특한 개량신약 개발전략으로 중소형 제약사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성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기관지염치료제, 고지혈증 초소형제제, 시럽형치매치료제, 고지혈증제제 등 4개의 개량신약이 출시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약 3000억원 시장을 형성하며 연질캡슐과 정제가 주류인 치매치료제(콜린알포세레이트)를 타겟으로 삼고 3분기쯤 처음으로 시럽형을 출시해 매출을 크게 키울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부터는 이 제품이 기존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유나이티드제약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현재 주력제품인 항혈전제 프레탈 개량신약 실로스탄CR의 매출은 지난해 15.3% 증가하며 324억원을 기록했고 위장운동개선제 가스티인CR의 매출은 43.5%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실로스탄CR과 가스티인CR은 각각 16%, 25%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10월 2일 미국 Arbormed와 697억원에 5년간 항암제 공급계약을 맺는 등 장기적으로 항암제 제네릭의약품의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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