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보류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구글에 90일간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임시 라이센스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당분간 업데이트 등의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구글은 “휴대폰을 최신 상태로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이익되는 것"이라며 "임시면허는 90일간 기존 모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결정은 국내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폰 6종(KT의 비와이(P9 라이트)·비와이2(P10 라이트)·비와이3(P20 라이트), LG유플러스의 P9·P9 플러스, 자급제 노바 라이트 2)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상무부는 임시 거래 허용 범위를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 등 기존 사용자들에 대한 지원으로 제한했다. 새 제품 제조를 위한 부품 구매 등은 불허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90일 이후 임시 라이센스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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