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의 배우 김보미가 발레리나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섭 PD를 비롯해 배우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 김보미, 도지원, 김인권, 최수진 안무감독이 참석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로맨스를 그린다. 신혜선과 김보미는 극중 발레리나 역을 맡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최수진 안무감독의 도움으로 연습에 매진했다고. 특히 발레를 한 경험이 있는 김보미는 '단 하나의 사랑'을 통해 10년 만에 다시 토슈즈를 신었다.
김보미는 "발레를 한 10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시작했다. 발레를 할 수 있는 몸이 아니더라. 그래서 살짝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계속 하다보니까 발레리나의 몸을 만들어야 하더라"면서 "감독님께서 살짝 통통하다는 말을 해서 그 말을 듣고 3주 안에 6kg을 뺐다"고 말했다.
김보미는 "살을 뺀 다음부터 몸이 좀 가벼워졌다. 그래서 포인트 슈즈를 신고, 과한 연습을 했다.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섭 PD는 발레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제일 먼저 최수진 안무감독에게 연락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댄싱나인'에서 최수진 씨의 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 이 사람과 발레 무용을 준비하면 내가 받은 감동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PD는 "촬영장에서 준비한 춤을 보는 시간이 있는데 스태프들이 그걸 보면서 힐링을 받는다. 촬영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게 된다"면서 "시청자들이 그런 느낌을 받지 않으실까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로 우리 드라마에 발레가 많이 감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단 하나의 사랑'은 22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