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청량리서 미계약…한양수자인 30% 계약 안해

입력 2019-05-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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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가구 중 399가구 포기


[ 이유정 기자 ] 서울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에서 399가구의 미계약분이 나왔다. 대출 규제와 침체된 수요심리, 조만간 분양에 나설 인근 대단지 아파트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로의 수요 분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1152가구 중 399가구가 미계약됐다. 정당 계약에 이어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지만 계약률이 약 65%에 그쳤다. 이달 7~9일 사흘간 진행한 정당 계약에서는 약 55%가,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계약에서는 약 10%가 계약을 했다.

한양은 예비당첨 부적격자 소명기간을 거쳐 최종 미계약 가구를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29일 사전 무순위 당첨자를 발표한다. 무순위 당첨자 계약기간은 30~31일 이틀이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와 침체된 수요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70만원으로, 저층 일부를 제외하면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대출이 쉽지 않다. 한양 관계자는 “9억원 초과분에 대해 대출 알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량리의 미래 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미계약 물량은 시장에서 소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GTX 등 확실한 개발 호재와 각종 여건의 개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에도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이다. 강북에서 가장 높은 65층 랜드마크라는 점에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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