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디어 공룡이자 1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통신사 AT&T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23일(현지시간) AT&T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결제서비스 기업 비트페이(BitPay)와의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 통신요금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AT&T 고객은 AT&T 웹사이트나 '마이 AT&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상의 지불 옵션에서 비트페이를 선택해 비트코인으로 통신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됐다.
케민 맥도먼 AT&T 커뮤니케이션즈 재무사업부 부사장은 "우리는 언제나 서비스를 확장하고 개선시킬 방법을 찾아왔다.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상당수 고객들이 통신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AT&T의 합류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미국 기업은 더 늘어나게 됐다.
지난 1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서점 반스앤노블, 게임유통점 게임스톱, 아이스크림 유통점 배스킨라빈스, 대형 커피체인 카리부커피, 아마존 산하 식품 유통업체 홀푸드마켓, 대형백화점 노드스톰, 주스체인 잠바주스 등이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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