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옹서 폭탄 터져 13명 부상…경찰 "용의자 긴급수배"

입력 2019-05-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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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의 대도시 리옹의 구도심에서 24일 오후 5시30께(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져 최소 13명이 다쳤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르 피가로와 르몽드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리옹의 구도심 빅토르 위고가(街)의 한 빵집 브리오슈 도레 매장 앞에 정체 불명이 소포에 폭발물이 터져 13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사망자는 없었고, 생명에 위협을 받는 부상자도 없는 상태다. 폭발물 안에는 나사못과 못 등 금속부품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경찰은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폭발물이 든 상자 꾸러미를 유동인구가 많은 리옹 구도심 거리에 놓고 간 것으로 보고 이 남성을 쫓고 있다. 현재 용의자로 보이는 이 남성의 폐쇄회로TV 영상을 트위터와 각종 매체를 통해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전 막바지에 한 독립언론인 위고 트라베르스와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하고 있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방송에서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이번 폭발은 명백한 테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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