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심의 거쳐 선정
[ 조재길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24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청라에너지·LG화학·한국동서발전 등 31개 기업 대표와 ‘2019년 우수사업장(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우수사업장 인증제는 각 기업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평가해 에너지 챔피언 인증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에너지공단은 작년에 우수사업장 인증제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을 맺은 31개 기업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에너지 원단위 개선, 온실가스 감축 등에 자발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선 작년 우수한 실적으로 에너지 챔피언 인증을 받은 경차 제조업체 동희오토의 사례가 발표됐다.
동희오토 관계자는 “빅데이터로 설비별 특정 가동패턴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의 수요자원거래시장(DR)에 적극 참여한 것은 물론 태양광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수요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너지공단은 다음달 각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 지도에 나선 뒤 오는 10월 에너지 절감활동 평가 및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수사업장 인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창섭 이사장은 “종전 규제 위주에서 벗어나 개별 사업장에 맞는 에너지 절감 정책을 유도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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