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부동산이 담배 수익 상쇄…하방리스크 제한적"

입력 2019-05-27 08:44  

하이투자증권은 27일 KT&G에 대해 "다소 불확실한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경신 연구원은 "내수 일반담배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확대시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역성장폭 축소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총수요 감소에도 신제품 등 시장대응을 위한 시장점유율 개선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연간 23억2000만본으로 최근 경쟁사 제품의 제한적인 성장을 감안하면 릴 하이브리드 등 상품 수(SKU) 확대 및 KT&G의 견고한 영업망을 고려할 때 물량성장에 따른 올해 점유율 추가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봤다.

이달 말 출시로 본격적인 시장이 확대될 액상담배의 경우 시장흐름에 대한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경쟁사 대비 대응이 다소 늦었던 궐련형 전자담배 대비 빠른 제품 대응이 계획돼 있어 시장이 성장하더라도 그 안에서 시장점유율은 의미 있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추가성장 및 '쥴' 등 신규타입 담배 진입 등에 따라 일반 궐련시장 축소 흐름은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쉬카우인 일반담배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규 플레이어 진입과 관련한 우려 및 수출담배 리스크가 잔존한다는 측면에서 일부 부담은 잔존한다"면서도 "(부동산) 분양이익 반영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마이너스 영향이 상돼된다는 측면을 감안한다면 주가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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