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연구원은 "RFHIC 주가는 글로벌 통신 장비 투자 증가에 따른 1분기 실적 호조로 지난 15일 3만6000원을 기록했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 매출처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 제재로 주가는 34.6%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에 대한 RFHI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00억원, 105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화웨이 실적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31% 내외로, 결론적으로 최근 주가는 화웨이 매출액이 사라진다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한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화웨이 매출액이 감소하더라도 다른 통신장비업체를 통해 만회하는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노키아 대상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2013년 삼성전자를 통해 통신장비 매출액이 619억원을 기록한 적도 있다"며 "미국 제재로 화웨이 매출액이 줄더라도 다른 통신장비업체를 통해 이를 만회하는 등 5G 투자 확대 수혜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올해 300억원 이상 매출액이 기대되는 고마진 방산사업부를 기반으로 20% 이상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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