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9일 제일기획에 대해 지속적인 M&A(기업간 인수합병)와 디지털 비중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경일 연구원은 "올해 매출 총이익 추정치 1조1500억원 중에서 본사 3082억원, 해외 8448억원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주요인은 적극적인 M&A를 통해서 신규 고객사를 확대하고 디지털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일기획은 2008년 BMB(영국의 독립 크리에이티브 광고회사) 인수 이후 작년 아이리스(영국의 마케팅 전문회사), PSL(캐나다의 B2B 마케팅 컨설팅 회사), 아톰42(영국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등 총 10건 이상의 유의미한 해외 M&A를 체결했다"며 "올해 유럽 지역은 센트레이드(동유럽 마케팅 전문회사) 인수 효과가 본격화되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 고객사 확대와 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와 중남미 지역의 높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주요 해외 지역별 매출총이익은 유럽 2974억원, 북미 640억원, 중남미 568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경쟁력은 보유한 센트레이드, TBG(보스턴, 뉴욕, 샌프란시스코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디지털 광고회사), 펑타이 등을 인수함으로써 디지털 사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며 "향후에도 닷컴비즈니스 대행과 BTL(이벤트, 전시, 스포츠마케팅, CI, PR, 옥외매체, 인터넷 등을 활용한 마케팅)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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