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물적분할 저지' 전면파업…사흘째 주총장 점거

입력 2019-05-29 08:33  


노조는 물적분할(법인분할) 주주총회가 열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이날 사흘째 점거 중이다. 지난 16일부터 부분 파업하던 것을 지난 27일부터 전면파업으로 수위를 높였다.

파업 참가 조합원들은 지난 26일부터 점거 농성 중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으로 모여 수시로 집회 중이다. 주총 예정 장소인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조합원은 출입문을 봉쇄해 외부 진입을 막고 있다.

노조는 주총이 예정된 오는 31일까지 점거 농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회사는 한마음회관 시설물보호와 조합원 퇴거를 경찰에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노사 충돌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19개 중대 2000명가량을 농성장 주변에 배치했다.

노조는 회사가 물적분할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에,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에 몰리게 돼 구조조정과 근로관계 악화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주총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하고 노조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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