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용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상위 쇼퍼드리븐(운전기사를 두고 타는 차) 세단인 ‘S90 엑설런스’(사진) 판매를 시작했다. S90 엑설런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 엑설런스와 함께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집약된 볼보의 최상위 플래그십(기함) 모델이다.
지난 20일 출시된 S90 엑설런스에는 슈퍼차저와 터보차저, 전기모터를 결합한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다. 가솔린 엔진 318마력, 전기모터 87마력을 더해 405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4.9초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구동 방식은 사륜구동(AWD)을 채택했다. 순수 전기차 모드인 ‘퓨어 모드’를 선택하면 1회 충전으로 최대 28㎞까지 주행할 수 있다.
쇼퍼드리븐 세단인 만큼 실내 공간도 널찍하다. 전장(길이) 5085㎜, 전폭(너비) 1880㎜, 전고(높이) 1450㎜,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 3060㎜로 기존 S90보다 크다. 뒷좌석은 여객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케 하는 독립식 리클라이닝 시트를 채택했다. 뒷좌석도 앞좌석과 동일하게 등받이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다. 전 좌석에 마사지와 열선, 통풍 기능이 제공된다. 뒷자석 가운데 설치된 4.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시트와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핵심인 최고의 공간 경험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 천연소재·최고급 가죽, 정교한 기술이 결합된 스웨덴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뒷좌석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16L짜리 냉장고, 오레포스 수공예 크리스털 샴페인 잔과 컵 홀더가 들어갔다. 아울러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모니터링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을 차단하는 실내공기 청정시스템을 갖췄다.
안전 기능인 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도 장점이다.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 동물과의 충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티 세이프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한 기능이다. 앞 차와의 간격을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하고 시속 140㎞ 내에서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파일럿 어시스트 II’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 도로 이탈 완화 기능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대거 적용됐다.
S90 엑설런스의 판매가격은 99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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