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G20 정상회의에 맞춰 각국 블록체인협회도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국제표준 마련을 위해 각국 블록체인협회가 모여 개최하는 V20 준비위원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 가능한 자금세탁방지 국제 표준안이 제시될 전망이기에 각국 블록체인협회가 국제 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V20를 개최한다는 것이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FATF 총회에서는 ‘지속적인 감시 및 의심거래 신고, 기록보관’이라는 원론적인 기준이 강조됐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할 수 있는 세부기준은 오는 6월 오사카 회의에서 마련하기로 했었다.
V20에는 한국블록체인협회(KBCA)를 비롯해 싱가포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기업협회(ACCESS), 호주 전자상거래협회(ADCA), 일본 가상화폐거래소협회(JVCEA), 영국 블록체인·미래기술 협회(BBFTA), 글로벌디지털금융(GDF) 등이 이름을 올렸다. 로저 윌킨스 전 FATF 의장을 비롯한 각국 정부 당국자와 기업들도 참석한다. 한국블록체인협회 대표로는 김진화 이사(전 코빗 대표)가 참석한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는 입법과 가이드라인, 자율규제의 3단계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V20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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