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여야 일제히 애도·신속한 대응 당부

입력 2019-05-30 15:35   수정 2019-05-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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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사고, 여야 애도
"고인의 명복 빈다, 유가족에도 위로의 말"
"신속·철저한 구조 작업 위해 만전"




정치권이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숨진 관광객들에 애도를 표하며 정부가 생존자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30일 외교부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경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국인 7명과 헝가리 현지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 한국인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해서는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갑작스럽게 참담한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을 찾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조의를 표한다"라며 "정부는 조속히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과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 드리며, 이후에 진행되는 부분을 보면서 당 차원에서도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유명을 달리한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 깊이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빌며, 신속하고 철저한 구조구난 작업에 아낌없는 조력을 다할 것을 우리 외교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실종된 분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은 만전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상무위원회의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불의의 변을 당한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종자를 구조하고 가족들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사고 원인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도록 했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할 것과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고 상황을 공유할 것 등을 지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대응을 위해 30일 오후 현지로 출발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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