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中企 수출 회복 돕는다…'K뷰티'부터 지원

입력 2019-05-30 17:46  

'수출활력촉진단 2.0' 활동 시작
화장품 업계 애로사항 파악



[ 김낙훈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부진한 수출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소수출업체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및 무역 유관기관들과 함께 주력 산업, 소비재, 신수출동력, 스타트업, 강소기업 등 5개 분야별로 수출활력 회복 활동인 ‘수출활력촉진단 2.0’ 행사를 시작했다.

30일 충북 청주시 오송 충북C&V센터에서 20개 화장품업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기업의 수출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한선 뷰티화장품 대표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해외전시상담회가 중요한데 이때 진성 바이어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참석한 화장품업체 대표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 확대, 각종 규제 완화, 해외 한국전시관 통합 운영 등을 건의했다.

수출활력촉진단 2.0은 주력 산업, 소비재, 신수출동력, 스타트업, 강소기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맞춤형 상담을 통해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중 주력 산업은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기계, 디스플레이, 가전, 철강 등 대외 변수로 수출단가 하락을 겪고 있는 분야다. 이들 산업에 대해선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전문상담회를 열고 협력업체들의 자금 상황을 진단하며 설비투자 등 부족한 부분을 지원키로 했다.

신수출동력군 및 소비재산업군은 항공우주, 로봇, 문화콘텐츠, 2차전지, 전기차, 제약, 의료서비스, 안경, 패션의류, 유아용품 등 수출 호조 품목이 많다. 수출 증대와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한 전문무역상사 매칭,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한 파워셀러 매칭 등 특별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강소기업과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스타트업에 대해선 각종 마케팅 활동 지원, 수출 컨설팅 및 자금 융자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연말까지 업종단체와 협력해 수출활력촉진단 2.0, 방방곡곡 수출원정대 활동 등 약 100회의 현장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지난 1분기 중 15개 도시에서 벌인 ‘수출활력촉진단 1.0’ 활동을 통해 2000여 개 기업의 애로를 파악해 건별로 관련 부처에 건의하는 등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이번에도 무역업계의 수출 애로 해소를 통해 수출 확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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