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관세' 리스크에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다우 1.41%↓

입력 2019-06-01 06:23   수정 2019-06-01 10:13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멕시코 관세 부과 여파로 일제히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4.84포인트(1.41%) 급락한 2만4815.0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80P(1.32%) 내린 2752.06에, 나스닥 지수도 114.57P(1.51%) 빠진 7453.15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다우 지수는 3.01%, S&P 지수는 2.62%, 나스닥 지수는 2.41% 각각 하락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6주 연속 하락해 2011년 이후 최장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에 대한 갑작스러운 관세 부과 방침 여파와 중국과의 무역전쟁 관련 소식 등에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불법 이민을 이유로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0일부터 5% 관세를 부과하며 멕시코가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점진적으로 세율을 올려 올 10월에는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비준 절차를 앞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차질은 물론 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걱정이 나온다. 미국 내에서의 반발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멕시코에서 부품을 수입하거나 완성차를 조립하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 주가가 떨어졌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5.8%, GM은 4.3%, 포드는 2.3% 각각 급락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 정책에 대중국 협상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불안이 더해졌다.

중국 상무부는 같은날 화웨이 등 자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자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외국기업 리스트를 만들어 제약을 가하겠다는 얘기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해 '테러', '경제적 살인' 등의 용어를 써가며 비판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는 등 맞불을 놓는 태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이 중국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확산해 장기화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한 전문가는 "최악의 경우 중국과의 무역협상도 타결되지 못하고, 중국과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투자심리를 끌어내리면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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