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백신도 치료약도 없다…北 접경지 긴급 방역

입력 2019-06-02 11:20  

아프리카 돼지열병 '치사율 100%'
지난달 31일 북한에서 확진…북한 당국, 22마리 살처분
인천 강화군 등 10개 남북 접경지역 긴급 방역
농장 입구 등에 통제초소 설치…국경검역도 강화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에 돌입했다.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설치해 주말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전날 인천 강화군 등 10개 남북 접경지역에서 각 시·군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농협 등이 방역 활동을 벌였다.

농협 공동방제단과 각 지자체는 소독 차량을 동원해 양돈 농가와 농가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했으며, 이날 오후 현재 약 70% 이상의 농가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 전염병이다. 백신·치료제가 없어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감염된 돼지의 눈물과 침, 분변 등 분비물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감염된 돼지는 고열, 피주 출혈 증상을 보이다 10일 이내에 폐사한다.

아울러 7일까지 일주일간 방역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이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있는 353개 전 양돈 농가를 방문해 농가당 돼지 8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방역본부 전화예찰팀은 주말이지만 매일 한 차례 담당 농가와 전화 통화를 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축 사료, 분뇨 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의 통제초소도 2곳에서 9곳으로 늘렸다. 거점소독시설에서는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한다.

통제초소는 농장 입구 등에 설치하여 농장 진·출입 차량과 사람 등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소독 필증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아울러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대한 국경검역도 강화한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는 하루 약 19명의 인원과 차량 9대가 출입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동·식물검역관 2명이 방북 인원을 대상으로 국경검역에 대해 사전 교육하고 차량 등도 소독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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