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1%대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1포인트(1.28%) 상승한 2067.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이날 무역협상 백서를 통해 미국과 무역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환율 하락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또 증권거래세 인하도 본격 시행되면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현행 0.15%에서 0.10%로, 코스닥은 0.30%에서 0.25%로 인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293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34억원, 98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468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06%나 뛰었으며 현대차는 2.97% 올랐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POSCO LG생활건강은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15%) 상승한 69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6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억원, 106억원 주식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메디톡스는 7.83% 올랐으며 에이치엘비는 3.56% 상승했다. 신라젠은 1.09% 올랐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9.35% 급락했으며 CJ ENM 헬릭스미스는 2%대 빠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0.74%) 내린 118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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