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팀 버크는 미국 마이애미 대학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졸업 후 진로를 골프로 바꿨다. 운동선수 출신답게 장타를 위한 힘과 재능을 연마하면서 세계 최장타자로 우뚝 섰다. 지난 4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악 친 스매시 인 더 선’에서 474야드의 장타를 날려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보통 18홀 라운드 때 75타 정도를 친다”며 “400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나서 50야드 거리의 샷을 할 때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 때는 드라이버, 7번 아이언, 샌드웨지, 퍼터 등 보통 4개 클럽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거의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샌드웨지로는 160야드, 7번 아이언으로는 240야드까지 친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대현이 출전해 장타 경쟁을 벌인다. 2009년 평균 303.6야드를 적어내며 처음으로 평균 300야드 벽을 허물은 선수다. 2012년 평균 309야드로 역대 최장 평균 드라이브 거리 기록을 갖고 있는 김봉섭도 자웅을 겨룬다. 2012년, 2017년, 2018년 3회 장타왕에 오른 그다.
대회 전날인 12일에는 국내외 장타자들이 참여하는 장타 대회인 ‘롱 드라이브 챌린지’가 열린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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