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헤딩 선제골을 꽂은 데 이어 이번 대회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세훈은 키 193㎝에 몸무게 85㎏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한다. 머리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8강 진출을 직접 결정짓는 골까지 넣는 등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엔 일본을 상대로 방어에 주로 힘을 썼다.
후반전에 들어가며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고 공세를 강화하자 오세훈의 위력도 발휘되기 시작했다.
후반 28분 시도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슛은 한 번 바운드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후반 39분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최준(연세대)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오세훈은 골 지역 정면에서 머리를 갖다 대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며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보냈다.
오세훈은 2015년 칠레 17세 이하(U-17) 월드컵 때도 한 골을 기록해 한국 선수 최초로 U-17, U-20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장점을 발휘하며 한국 축구 공격의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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