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 의혹' 정준영·최종훈, 같이 재판 받는다

입력 2019-06-05 16:23  



버닝썬 사태가 촉발한 경찰 수사에서 성범죄가 드러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이 함께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종훈의 재판을 정준영의 재판과 병합했다.

이들 외에도 가수 유리의 친오빠인 권모씨 등이 같이 재판을 받는다.

최씨 등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정씨와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최씨는 지난달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전날 구속기소 됐다.

정준영은 앞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0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마쳤다.

정씨 측은 이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또 최씨와 함께 집단성폭행을 한 의혹으로도 고소된 만큼 같이 재판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정씨 등의 2차 공판준비기일은 애초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재판이 병합되면서 27일 오전으로 변경됐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들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정 씨와 최 씨가 출석한다면 이들은 법정에서 처음 대면하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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