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주민들, 김제동 강연료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
대전 대덕구청이 방송인 김제동을 강연회에 초청하면서 1550만원의 강연료를 지불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제동의 강연료가 너무 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덕구의 사는 한 주민은 "1시간 30분 강연에 그렇게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다"며 "뜻을 같이하는 주민을 모아 당장 내일이라도 대덕구청에 가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지적했다.
다른 대덕구 주민은 "청소년을 위한 행사에 최저임금의 1000배가 넘는 강연료를 받는 게 말이 되냐"며 비판했다.
지난 5일 대덕구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2시 대전 한남대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특강이 열린다.
청소년아카데미는 각계 명사들을 초청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대덕구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번 행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것"이라며 "유명인사에 대한 강연료 수준으로 책정했으나 강연료를 타 지역구보다 오히려 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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