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는 투철한 공직관과 바른 윤리의식의 소유자로 국세청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고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로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난 전문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발적 성실납세를 통해 세입예산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불공정 탈세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해 공평과세를 실현해야 하는 국세청장의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모두 34억6431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 보유 재산은 경기도 화성 임야(1억2036만원)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12억1600만원), 2012년식 제네시스 자동차(1548만원), 예금(4억8958만원), 용평타워콘도 회원권(900만원) 등 18억5043만원이다. 김 후보자의 아내는 인천 중구 임야(9165만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9억3000만원), 예금(5억4967만원) 등 15억9223만을 신고했다. 장남과 장녀는 인천 중구 임야(1028만원)와 예금 등 각각 1046만7원과 1118만원을 보유했다.
병역의 경우 김 후보자는 육군 상병으로 소집 해제됐다. 장남은 재학생으로 입영 연기 중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요청안은 지난 3일 국회에 접수됐다. 20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보내려면 오는 23일 전에 인사청문회가 열려야 한다. 하지만 기재위는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어 청문회 일정 역시 당분간 확정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재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들이 조만간 청문회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각 당 국회 정상화 협상 등 원내 상황을 먼저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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