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페더러를 3-0(6-3 6-4 6-2)으로 꺾었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2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6-3으로 선취한 나달은 2세트에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으며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했다. 2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0-2로 뒤졌으나 곧바로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가져와 2-2 균형을 이룬 나달은 이후 게임스코어 4-4까지 페더러와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진 페더러의 서브 게임에서 페더러가 40-0을 만들어 앞서 나갔지만 이후 나달이 연속 5포인트를 따내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경기 분위기가 급격하게 나달 쪽으로 기울었다.
2세트를 6-4로 마무리한 나달은 3세트 들어서는 기세가 꺾인 페더러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5-1까지 달아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시간 25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한 나달은 공격 성공 횟수에서 33-25로 앞섰고, 실책은 19-34로 더 적은 수를 기록했다.
나달은 9일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 경기의 승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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