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신형 전자담배, 청소년 접근 막아야

입력 2019-06-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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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판매 1위의 새로운 액상형 수입 전자담배가 출시됐다. 일반 담배에서 나오는 담뱃재도, 냄새도 없을 뿐 아니라 사용이 간편하다고 한다. 언뜻 USB 메모리스틱을 닮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담배인지 아닌지 분간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이유 등으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특히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재미 삼아 신형 전자담배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 5종이 검출됐다고 한다. 타르는 일반 담배보다 1.2~1.5배 더 많이 검출됐다니 충격적이다. 결국 전자담배가 ‘몸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라는 과학적 결론을 내린 것이다.

정부가 추진해온 담뱃값 인상이나 혐오 그림 삽입 등 규제 정책이 흡연인구 감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냈다. 그러나 최신형 전자담배의 출현이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났다. 보건당국은 철저하고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특단의 규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 보호를 위해 담배 광고물이 소매점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적극 단속해야 한다. 편의점 등 담배 소매점이 청소년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집중 단속하고 온라인의 불법 담배판촉 행위도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 TV나 신문, 인터넷, 옥외광고물 등 각종 매체를 이용해 전자담배의 해로움을 알리고 계도해야 한다.

어떤 방식이든 담배는 담배다. 흡연의 폐해는 재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 모든 종류의 담배는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최고의 발암물질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김은경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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