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수출입·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지표 '촉각'

입력 2019-06-09 18:14  

[ 강동균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거래일인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7% 떨어진 2827.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자, 석유, 부동산,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당초 계획을 앞당겨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신설비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증시는 단오절 연휴를 맞아 7일 휴장했다.

이번주엔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공개된다. 중국 관세청은 지난달 수출액과 수입액을 10일 발표한다. 수출은 작년 5월 대비 3.8% 감소해 전달(-2.7%)보다 감소폭이 커졌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수입도 지난해 5월에 비해 3.8%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오는 12일엔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5월 CPI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7%, PPI는 0.6% 올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14일 생산·소비·투자 지표도 내놓는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5.5% 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달(5.4%)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전달(7.2%)보다 크게 좋아진 수준이다. 5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6.1%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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