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지난 7일 20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34.0% 급락했으며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 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테슬라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보다 낮은 기업가치를 받고 있다”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 들어 아우디 e-트론을 비롯해 폭스바겐의 ID.3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테슬라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밖에 미국 시장에서 모델 3 판매량 감소도 우려 요인”이라며 “테슬라의 연 판매 목표인 36만~40만 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델 3가 30만~35만 대 정도를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1분기(1~3월) 모델 3 판매량은 6만3000대를 기록했다”며 “남은 기간 분기당 약 8~9만 대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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