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997년 수준 바닥 주가 형성”-현대차

입력 2019-06-10 07:46  

현대차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현재 주가는 P/B 0.45배로, 역사적 저점이던 1997년의 수준인 0.44배 수준까지 조정을 받아 강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38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철강생산 증가 및 수요 둔화, 국내 경기부진에 내수가격이 인상 실패 등으로 P/B는 1997년의 역사적 하단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다만 1997년 업황과 비교했을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1997년은 아시아 경제위기로 철강 수요가 급감했고 세계 2위 철강 생산지이던 소련의 모라토리움 선언으로 루블화 가차가 폭락하며 철상 가격이 교란됐다. 수요 증가에 철광석 가격도 강세를 보여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하지만 현재는 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아닐 뿐 아니라 2010~2015년보다도 낫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 예상되는 트리거는 중국 철강유통가격의 반등, 중국 철강수급의 개선, 국내 철강업체들의 내수가격 인상”이라며 “철광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원료 투입의 시차를 고려하면 하반기 내수 가격 인상 필요성이 커졌다. 중국의 수요 개선도 가격 인상 명분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3분기 초 주가 상승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2분기 업황을 감안해 연간 실적과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지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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