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 김일성 훈장으로 6.25 전쟁 수행의 공훈을 인정받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며 소환하고 '당당하게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 달라'던 6·25 용사 유족의 응어리진 절규를 무참히 뭉개버렸다"며 "국가수반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회피한 도피의 대가는 가혹할 것이고 공동체 균열의 틈을 벌린 갈등유발의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라며 "눈에 보이는 것은 북한뿐이요, 귀에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다. 국익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 문 대통령 개인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