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KCGI의 한진칼 지분 매입 단가는 약 3만2000원 수준으로 이미 41%가량의 수익률을 거뒀고 투자 차익은 125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지분 매입을 계속하는 것은 KCGI가 단순 행동주의 펀드가 아닌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 오너 일가가 어떤 식으로 대응하더라도 오는 2020년 주총에서 경영권 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KCGI는 추가로 자금을 모아 지분 매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후년인 2021년 주총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KCGI는 지난달 28일 한진칼에 대한 지분율을 15.98%로 신고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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