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미 연구원은 "대한항공 중대형항공기 투자시기 마무리에 따른 잉여현금흐름(FCF) 확대 시기 진입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리스회계변경(IFRS16)에 따른 영향을 제외해도 3%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투자는 중대형 항공기 중심에서 중소형기로 넘어가면서 설비투자(Capex)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그는 "항공기 투자 금액은 최근 4년간 2조원에서 2019년 1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2~3년간 1조원 수준에서 유지되며 FCF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 장기적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개선 작업으로 유휴자산 매각 및 기타 부문에 대한 효율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 연구원은 "영업부문 FCF 개선에 따른 잉여현금이 핵심 가치를 위해 활용(차입금 상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KCGI에서 제안한 개선안건이 검토 및 진행되면 5000억원~1조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산출된다"고 추정했다.
다만 송현동 매각을 제외한 항공우주사업부문 기업공개(IPO), 윌셔그랜드호텔 매각 등은 단기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이벤트로, 기업가치엔 반영하지 않았다.
그는 "환율 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이익 하향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재무구조 개선으로 주당순이익(EPS) 수준이 상향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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