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실물카드 대체할 간편결제 수단 마련 '분주'

입력 2019-06-11 10:18  

카드업계가 오프라인 결제 시 실물카드를 대신할 다양한 미래형 결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바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QR코드, 생체인증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적용 중이다.

현재 카드사들이 보편적으로 적용한 것은 NFC 방식이다. 신한·KB국민·NH농협·현대·롯데·하나·BC카드 등 7개 카드사는 공동으로 한국형 NFC 서비스 '저스터치(JOUSTOUCH)'를 선보였다.

저스터치는 스마트폰 잠금 해제 후 교통카드처럼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 하나면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삼성페이의 스마트폰 오프라인 결제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카드결제 인프라 교체나 추가 없이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신한·롯데·BC카드는 공동 개발한 QR 결제서비스를, KB국민·현대·하나카드 등은 각 사만의 QR 결제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QR결제는 고객이 스마트폰 앱에서 QR코드를 생성해 가맹점에 설치된 QR리더기를 통해 결제를 처리하는 CPM(Customer Presented Mode) 방식과 가맹점에 부착된 QR코드를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스캔해 결제하는 MPM(Merchant Presented Mode) 방식이 있다.

이밖에도 카드사들은 각 사의 모바일 앱에서 바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결제 방식은 QR코드와 비슷하다.

실물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고객의 신체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방법도 있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인증 결제 '핸드페이'를 서비스 하고 있다. 핸드페이는 전용 단말기에 손을 대면 손바닥 정맥을 흐르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측정해 본인 확인과 결제 승인한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하이마트 등 롯데 유통 계열사와 스키장, 워터파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안면 정보로 결제하는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를 준비 중이다. 페이스페이는 3D/적외선 카메라로 추출한 디지털 얼굴 정보와 결제정보를 매칭해 매장에서 안면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페이스페이를 내년부터 CU 일부 매장 및 대학교 학내 시설에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다양한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단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결제 풍속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오프라인 간편결제 금액은 19조5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1% 증가했다.

하지만 실물카드 대비 가맹점 확보나 사용 편의성 등이 한계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실물카드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 수는 약 270만개지만 저스터치, QR코드, 핸드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수는 각각 3만5000여 개, 2만여개, 90여 개 수준으로 격차가 크다.

뿐만 아니라 QR코드는 실물카드나 NFC에 비해 결제 과정이 번거로워 고객들의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저스터치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단말기 보급이 필수적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면 실물카드가 사라질 날도 머지않았다"며 "고객 및 가맹점에게 보다 편리한 결제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결제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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