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 '재혼=원죄' 언급…신동엽 "재혼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일침

입력 2019-06-11 14:45   수정 2019-06-11 14:53

한석준 '안녕하세요' 에서 재혼 언급
2017년 12세 연하 사진작가 아내와 재혼



방송인 한석준이 직접 자신의 재혼 사실을 언급해 화제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가부장적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주인공의 사연이 소개돼 방청객들의 공분을 이끌었다.

이날 고민주인공은 "남편은 '어디 여자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라며 "엘리베이터 버튼도 내게 누르게 한다. '돈은 내가 버는데 일은 네가 해야 한다' '돈 많은 여자와 결혼했으면 힘든 일 안해도 될텐데' 등의 말을 한다"라고 남편의 말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주인공은 "그런데 정작 생활비는 반반 낸다. 아이들 학원비도 내가 벌어서 낸다. 그런데 내가 내 돈으로 빵을 사먹는 것도 못하게 한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뜨렸다.

주인공의 사연에 게스트로 출연한 한석준 아나운서는 "난 항상 아내에게 잘 한다. 원죄가 있어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우회적으로 자신의 재혼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를 듣던 신동엽이 "재혼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득했고, 이에 한석준은 부끄러운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인 한석준은 입사 3년 만에 2006년 동종 업계의 아나운서를 만나 2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7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4년 후인 2017년 한석준은 12세 연하의 사진작가 아내와 재혼해 작년 딸을 품에 안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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