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통제 강화?…다음 이어 네이버도 접속 차단

입력 2019-06-11 18:19   수정 2019-06-21 00:30


중국이 다음에 이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접속을 차단했다. 미중 무역전쟁, 톈안먼 사태 30주년 등을 맞아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수도 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서 이달부터 네이버 뉴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는 물론 쇼핑과 날씨, TV연예, 부동산, 지식백과, 학술정보 등 대부분의 네이버 서비스가 PC나 모바일에서 접속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서 카페와 블로그 서비스 접속이 차단돼 기본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다음도 접속이 차단됐다.

우리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사이트 차단에 대해 중국 측의 설명과 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를 두고 네이버 등 한국 사이트에 있는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중국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우려가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네이버 뿐만 아니라 워싱턴포스트 등 서구권 언론과 홍콩 및 대만 매체,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와 NBC 방송, 허프포스트를 포함한 일부 외신 웹사이트도 톈안먼 사태 30주년 즈음에 접속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이에 가디언은 이는 중국 당국의 외신 뉴스 웹사이트에 대한 단속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국의 금융뉴스 웹사이트 화얼제젠원도 지난 10일부로 당분간 폐쇄됐다. 화얼제젠원은 정부의 시정 요구에 따라 웹사이트와 앱을 닫고 관련 법에 따라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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