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억원 이상 차익 남겨
[ 오형주/최만수 기자 ]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 비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와 보아(권보아)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취득한 주식을 매각해 각각 1억원 이상 차익을 남겼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타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 주식 7000주를 최근 전량 매각했다. 보아도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세 번에 걸쳐 에스엠 주식 6027주를 장내 매도했다. 강타는 지난달 15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당 2만3251원에 에스엠 주식 7000주를 취득했다. 이번 주식 처분단가가 주당 4만3350원이었음을 고려하면 1억4069만원가량 차익을 남긴 셈이다.
보아도 4월 15일 스톡옵션으로 에스엠 주식 7000주를 주당 2만3251원에 매입했다. 보아가 처분한 6027주가 전부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이라고 가정하면 처분단가를 고려한 매각차익은 1억2430만원에 이른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각 1억원 이상 차익을 남기는 등 짭짤한 재미를 봤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에스엠 주가가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 영향으로 단기간 급등하자 두 사람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스엠은 KB자산운용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이후 이날까지 약 21% 급등했다. 이 기간 KB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잇달아 에스엠 지분율을 높였다.
오형주/최만수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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