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주가, 3만원 선 붕괴…비아이 마약 의혹→양현석 무마·이승훈 개입 파장

입력 2019-06-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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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주가, 3일째 하락세
비아이 마약 의혹 이어 양현석·이승훈도 거론
한서희vs양현석 서로 다른 주장




그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이어 양현석, 위너 이승훈의 무마 의혹까지 제기되며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38분 기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주가는 전일 대비 4.8% 하락한 2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의 주가는 지난 12일 비아이의 마약 논란이 불거진 이후 3거래일 연속 떨어지고 있다.

비아이는 2016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A씨와 마약류 환각제인 LSD 구매 정황이 담긴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면서 팀을 탈퇴했다.

이후 A씨가 2017년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는 한서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서희는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의 대화 내용이 사실이며 그에게 LSD를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3차 피의자 신문에서 '김한빈이 요청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서희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2016년 8월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돼 죗값을 치루는 중"이라면서 "나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내 돈 주고 그 가격으로 C 딜러에게 구매한 다음에 그와 같은 가격을 김한빈한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아이 마약 사건과 관련해 YG 양현석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 포인트"라면서 "그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나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이후 한 매체를 통해서도 한서희는 양현석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현석은 한서희가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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