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서드포인트는 공개서한을 통해 소니에 반도체 사업 부문을 분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소니가 게임과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금융 사업 지주사인 소니파이낸셜홀딩스와 의료·제약 부문 기업인 M3, 올림퍼스 등의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소니의 사업 구조가 너무 복잡한 탓에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드포인트는 소니 주식 15억달러(약 1조776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로엡은 2013년에도 소니 지분을 확보한 뒤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분사와 미국 증시에서의 기업공개(IPO)를 요구한 바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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