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후 SNS에 "제 도전은 계속될 것"
3년 7개월 만에 복귀한 추성훈(43)이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20살 어린 상대에게 패배했다.
추성훈은 15일 중국 상하이 바오샨아레나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97: 레전더리 퀘스트(ONE Championship 97: Legendary Quest)에서 아길란 타니(23·말레이시아)에게 3라운드 종료 0-3으로 판정패했다.
이날 추성훈은 긴 공백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고 상대 선수는 무려 20살이나 어렸다.
추성훈은 경기 초반 유도 기술을 사용해 상대를 넘어뜨렸지만 후속 공격은 없었다. 타니는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추성훈은 2라운드에선 찬스를 잡았다. 타니가 그래플링에 몰두하면서 체력이 떨어졌고, 스탠딩에서 우위를 점했다. 상대를 코너로 몰아넣고 계속해서 공격을 했다.
3라운드에선 타니가 힘에서 우위를 보였다. 타니는 추성훈의 백스핀엘보우에 맞았지만 더 많은 유효타를 기록했다.
결국 심판 전원은 타니의 우세를 선언했다.
경기 후 추성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싸웠는데 결과가 아쉽게 되었습니다"라며 "제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원챔피언십은 추성훈과 타니가 만든 난타전에 "웰터급 전사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수 생활 연장을 시사한 추성훈의 다음 무대는 한국이 유력하다. 원챔피언십은 오는 12월 한국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추성훈과 계약하면서 "한국 대회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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