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길이 멀다고 통일의 꿈을 버려서는 안돼

입력 2019-06-17 09:00  

통일은 쉽지 않은 과제다. 자체적인 국력,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
평화를 바라는 진정한 마음 등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평화통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길이 멀다고 그 꿈을 포기해선 안 된다.



지난달 24~25일에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주최하는 통일리더캠프에 다녀왔다. 통일리더캠프는 단순한 통일교육이 아닌 참여체험형 통일교육으로 통일인식과 통일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캠프이다.

첫날 방문한 오두산 전망대는 남북 분단의 비극적 현실을 이해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한 염원과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에 위치해 망원경으로 임진강 건너의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주민의 생활 모습과 마을도 볼 수 있다. 오두산 전망대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는 불과 직선거리 460m이다. 통일은 나에게 있어 아주 멀고, 복잡하며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었다. 물론 이는 엄연한 현실일 수 있다. 통일은 단순히 이상적 구호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엄청나게 복잡한 방정식이다.

하지만 오두산 전망대에서의 나는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겨우 46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평소엔 통일에 간절한 염원이 없었던 나지만, 망원경으로 북한 마을을 본 후엔 착잡하고 먹먹한 마음만 들었다. 올해 분단 74주년, 우리는 통일로 가는 길목 어디쯤 서 있는 걸까. 또 통일에 대한 우리의 염원은 어디쯤 멈춰 있을까. 반 친구들에게 통일은 언제 될 거 같으냐고 물었다. “언젠가는 될 거 같다.” 혹은 “생각해보지 않았다”의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통일교육주간(5월 20~26일)이 열려 학교에서 통일교육이 이뤄졌지만 학생들이 통일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갖게 할 다양한 체험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통일은 쉽지 않은 과제다. 자체적인 국력,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 평화를 바라는 진정한 마음 등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평화통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길이 멀다고 그 꿈을 포기해선 안 된다. 통일에 가까워지기 위해선 넘어야 할 큰 산맥이 많겠지만 진정한 통일은 각자의 간절한 통일 염원이 꽃피는 때부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경제·국방·외교 등 모든 분야의 토대가 탄탄한 대한민국이 되어야 진정한 평화통일이 가능함도 우리 모두 마음에 새겨야 한다.

권민경 생글기자(김해한일여고 2년) kgl15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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