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참을 만큼 참았다"…오후 의총 열어 '6월 국회 소집' 결의

입력 2019-06-17 10:45   수정 2019-06-17 13:0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장기화한 국회 파행 관련해 "더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 없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협상 등에서)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며 "오늘로써 우리는 비정상화한 국회를 매듭지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특별한 일도 없이 (짝수달에 임시국회를 열도록 한) 국회법을 본인이 어겨놓고, 그것을 핑계로 국회를 방치하는 것은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늘 오후에 원내대표는 의총을 소집해주길 바란다. 의총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날 마무리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을 거론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시기와 장소, 형식을 묻지 않고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남북대화를 강조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라며 대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간 다시 회담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비공식적으로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아무쪼록 비공식 대화가 공개적 회담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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