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행동주의 펀드 등의 타깃될 수도"-하이

입력 2019-06-18 08:07   수정 2019-06-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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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지배구조 취약해"



하이투자증권은 18일 대림산업에 대해 대림그룹의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로서 지배구조 개선 및 배당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최대 주주 지배력이 취약하고 일감 몰아주기, 갑질논란 등 사회적 이슈 등으로 인해 지배구조 개선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동주의 펀드 등의 타겟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림그룹은 이해욱 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를 보유하고 있고 대림코퍼레이션은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인 대림산업의 지분 21.7%를 확보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계열사 대부분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대림사업의 지배력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대림산업은 대림코퍼레이션 외 특수관계인 23.1%, 국민연금 13.5%, 블랙록펀드(BlackRock
Fund Advisors) 5.0%, 기타 58.4% 등이 주요 주주다.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함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배당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의 경우 지난해 배당성향을 기존 7.9%에서 10.2%으로 상향했다. 주당 배당금을 2017년 1000 원에서 2018년 1700 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그러나 여전히 배당성향이 낮고, 향후 순이익 증가로 인해 주당 배당금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올려잡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연결기준으로 대림산업의 매출액은 9조6823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하락하지만, 영업이익은 8583억원으로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자회사 삼호의 경우 올해부터 실적호전이 본격화 된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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