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 작사·작곡 지원사격
은지원 '불나발' 컴백, YG 위기 속 성공할까
그룹 젝스키스 은지원이 신곡 '불나방'으로 돌아온다. 위너 송민호까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위기 속에서 그가 어떤 모습으로 컴백할까.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8일 오전 10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은지원의 솔로 타이틀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은지원은 불나방 실루엣을 배경으로 카우보이를 연상시키는 자태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티저에는 타이틀곡명인 '불나방(I'M ON FIRE)'이 명시돼 있다.
'불나방'은 위너의 송민호가 작사, 작곡으로 지원사격했다. 절친한 선후배로 '신서유기', '강식당' 시리즈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충분한 음악적 대화를 나눈 끝에 은지원에게 딱 맞는 정통 힙합곡 '불나방'을 탄생시켰다는 전언이다.
'불나방'에는 은지원이 송민호와 함께 작사에 참여했으며, YG 프로듀서팀 퓨쳐 바운스(FUTURE BOUNCE)가 작곡과 편곡에 이름을 올렸다. 피처링에는 YGX의 신예 여성 보컬리스트 Blue.D가 참여했다.
은지원은 아이돌 1세대인 젝스키스 리더로 1997년에 데뷔해 '폼생폼사', '커플'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만취 In Melody', '미카사로', '8t. Truck', '올빼미', '싸이렌', 'Adios' 등 다양한 솔로 히트곡들로도 존재감을 뽐냈다.
젝스키스는 지난 2016년 재결성해 컴백했다. 2017년에는 18년 만에 발표한 정규 5집 '어나더 라이트(ANOTHER LIGHT)'의 더블 타이틀곡 '특별해'와 '웃어줘'가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비롯해 톱10에 전곡 줄세우기를 이루며 원조 아이돌로서 화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강성훈이 단독 팬미팅 운영에서 발생한 횡령, 사기 의혹 등 각종 구설에 오르며 불명예스럽게 팀에서 퇴출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오랜만에 전해진 은지원의 솔로 컴백에 송민호의 지원사격까지 많은 팬들의 기대를 자극하기에 충분하지만 현재 소속사 YG의 상황은 좋지 않다. 올 초 그룹 빅뱅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양현석 전 대표의 성접대, 그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까지 온갖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YG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양현석 전 대표가 사퇴를 발표했음에도 YG 불매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찰은 YG 수사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은지원이 이 같은 소속사의 위기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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