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저가매수세에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98포인트(0.38%) 오른 2098.7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의 상승 마감은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1.42포인트(0.07%) 내린 2089.31로 출발했으나, 한때 2103.02까지 오르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간의 하락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과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869억원과 40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29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별 종목 강세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05%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1.03%, 운송장비 0.80%, 철강금속 0.75%, 의료정밀 0.67%, 전기전자 0.65%, 음식료품 0.5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0.75% 빠졌고 비금속광물 –0.63%, 건설업 –0.47%, 기계 –0.32%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1.03%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차 0.71%, 셀트리온 1.46%, 신한지주 0.77%, SK텔레콤 0.96%, 현대모비스 1.36%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47% 약세를 보였고 LG화학도 0.8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4.27포인트(0.59%) 내린 714.86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2.12포인트(0.29%) 오른 721.25로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6%(0.70원) 하락한 118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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