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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 기자 ]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S(super)-BRT가 3기 신도시 세 곳에서 달린다. 기존 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달리 교통신호를 받지 않고 달리다가 정류장에서만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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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성 확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전용차로에서 신호 영향을 받지 않고 달리는 것이다. 지하철처럼 정류장에서만 정차해야 운행 시간을 정확히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의 통과 시점에 맞춰 신호등이 청신호로 변경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신호체계와 입체교차로 설치 기준 등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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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의 장점은 사업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BRT 노선 설치 비용은 ㎞당 30억원이다. 경전철(460억원)과 지하철(1000억원)보다 경제적이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에 설치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시범노선 두 곳도 별도로 선정할 예정이다. 전용차로를 확보한 세종BRT와 인천 청라~강서BRT가 시범 노선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지역의 BRT도 우선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S-BRT 수준으로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BRT
간선급행버스 체계를 뜻하는 ‘Bus Rapid Transit’의 약자. 건설 비용이 저렴하고 지상에 있어 이용이 편리한 버스의 장점에 지하철의 정시성까지 갖춰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린다. S(super)-BRT는 BRT 중에서도 서비스를 지하철 수준으로 끌어올린 고급 BRT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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