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무역전쟁·북핵 '큰 판' 美中정상회담 성사…글로벌증시 동반상승

입력 2019-06-19 07:03   수정 2019-06-19 07:44


◆ 트럼프-시진핑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납니다. 두 정상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시 주석과 전화 통화한 뒤 트위터에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악화일로인 미·중 무역전쟁과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미중 정상회담서 무역담판·북핵해법 나올까

G20 계기로 열릴 것으로 관측돼온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확정됐습니다. 그간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양국 무역전쟁이 정상 간 담판을 통해 이견을 극복하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립니다.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20~21일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양국 정상이 상황에 따라 무역전쟁 담판과 북핵 해법을 연동해 논의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습니다.

◆ 무역협상 기대에 뉴욕증시 일제히 올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35% 상승한 2만6465.54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97% 오른 2917.75, 나스닥 지수는 1.39% 뛴 7953.88로 마감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 유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도입 시사 역시 상승세를 거들었습니다.

◆ 유럽증시, ECB 경기부양책 도입 기대감…대폭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도 크게 올랐습니다. ECB가 유로존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다.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17% 오른 7443.04, 파리 증시 CAC 40 지수도 2.20% 뛴 5509.7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2.03% 상승한 1만2331.75,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2.21% 오른 3457.86을 기록했습니다.

◆ 미중 정상회담 소식에 국제유가도 급등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힘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8% 오른 53.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18% 상승한 62.2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중부지방 오전까지 비…일부 지역 천둥·번개

수요일인 오늘은 서울·경기·강원·충청 북부에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후부터 밤사이 내륙 일부 지방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천둥과 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5~30㎜ 내외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평년보다 약간 높겠네요.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이 ‘보통’ 수준이지만 광주·부산·울산·경남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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