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BJ보며 3번 했다"
감스트, 결국 사과…"멘탈이 터졌다"
감스트의 성희롱 논란과 함께 그의 아버지가 보낸 문자가 재조명받고 있다.
감스트는 19일 오전 아프리카TV에서 '나락즈'로 함께 활동 중인 BJ 외질혜, NS남순 등과 함께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다른 여성 BJ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감스트의 논란과 함께 "쓰레기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감스트의 아버지가 보낸 문자가 주목받게 된 것.
감스트는 지난 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 중 "아버지에게 온 문자"라면서 휴대전화 화면을 공개했다. 화면 속에는 "쓰레기들과 같이 놀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정상적으로 살아라"는 조언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남들은 1주일에 5일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 데 네 놈은 365일 밤잠 안 자고 지내지 않냐"며 "누가 너 같은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나서겠냐"면서 우려를 표현했다.
당시 감스트는 아버지의 문자를 공개한 후 충격을 받은 표정을 숨기지 않고,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감스트는 다른 방송을 통해 "아버지, 저 이런 사람이다"면서 그러면서 자신의 프로필이 담긴 인터넷 화면을 공개했다. 또 "내가 뭘 잘못하냐"고 항변하면서 "아버지만 유독 싫어한다"고 토로했다.
한 시청자가 "아버지 심정 이해된다"고 하니 "내가 뭐 방송에서 잘못한 거 있나. 뭘 그렇게 걱정하는지도 모르겠다. 제가 잘 되야 효도하지 않겠나. 아버지가 저에게 희망이란 단어를 준 적이 있나 싶다. 걱정 안했으면 좋겠다"면서 감정의 골을 숨기지 않았다.
감스트는 아프리카TV에서 축구 중계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축구경기에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7월 '피파온라인3' 방송에서 축구선수 김병지 카드가 나오자 "김병지 이 XX새끼"라는 발언을 해 김병지에게 직접 사과했고, 지난해 4월엔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아프리카TV에서 방송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또 올해 3월 26일 한국과 콜롬비아의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에 MBC 해설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남미 팀의 억양을 희화화하며 "남미 팀은 시끄럽다" 등의 발언으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또 나상호 선수에게 "나상호 선수가 들어와도 별로 달라질 것 없을 것 같다"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편 감스트는 이번 성희롱 논란에 대해 "멘탈이 터졌다"며 "시청자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감스트 아버지 문자 전문
나머지 30년 사람답게 정상적으로 살려면 지금이라도 공장 다녀라. 그런 쓰레기들 하고 같이 놀지말고. 누구도 너를 유명인사로 보지 않는다.
반대로 밑바닥 쓰래기로 부모 얼굴에 똥칠 그만하고 정상적으로 살아라.
또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라. 남들은 모두 1주일에 5일간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데 네놈은 365일 내내 밤잠 안자고 지내지 않느냐.
그리고 부모 죽이지 마라.
누가 너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겠다고 나서겠느냐. 어떻게 자식 중매해주라고 말을 꺼내기라도 하겠느냐.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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